신석기 시대부터 신라 시대까지 신성한 공간으로 인식되어 온 계곡의 수직 절벽 두 곳의 그림은 한반도에 거주했던 사람들의 사회・문화상의 변화를 알 수 있는 탁월한 증거이다. 특히, 반구대 암각화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이른 시기 포경활동을 증거하는 유산으로 고래그림과 고래사냥 장면은 협업과 분업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형성했던 신석기 시대 해양어로문화의 정점인 포경활동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독보적 증거이다.
현재 자연 환경적 압력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유산의 가치를 보여주는 주요 속성인 두 개의 암각화와 다양한 그림들, 특히 고래그림과 탐색, 사냥, 인양, 해체의 고래사냥 장면, 그리고 계곡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는 높은 수준의 진정성을 갖추고 있다. 산, 하천, 바위라는 자연 지형적 요소로 이루어져 있어, 유산의 재료와 물질은 지금까지 변화 없이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보존과 정비는 유산의 완전성과 진정성 유지를 목적으로 이루어진다. 현상변경 및 보존정비계획은 문화재청에서 허가하며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실행한다. 유산 내의 주요 속성인 암각화에 대한 자연환경 압력을 저감하기 위해 현재 문화재청과 울산광역시 및 울주군은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기적으로 이를 시행하고 있다.
탁월한 보편적가치(OU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