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전시실

제1전시실

대곡천 유역과 서부 울산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대곡댐의 건설과 이주민에 대한 기억은 댐 건설과 이주민의 이야기, 대곡천 주변의 문화유산 등을 소개하였다. 서부 울산의 역사와 문화에서는 ‘언양문화권’이라 불리는 서부 울산의 역사문화를 옛 문헌과 지도 등을 통해 전시하였다. 언양현 호적대장 등을 통해 옛 언양 사람들의 생활을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서부 울산의 유교문화와 불교문화를 여러 유물로 전시하였으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영상으로 소개하였다. 그리고 천정에는 오리모양 토기를 모티브로 대곡박물관의 공간·역사적 상징성을 담은 추상조각을 설치하였다.

겸재 정선의 반구 그림이 실린 화첩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9-12-19
조회수 775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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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회첩 속의 반구도 (복제)
겸재 정선의 반구 그림이 실린 화첩(복제)

겸재 정선謙齋 鄭敾(1676~1759)    
안동권씨 연잠공파 종중 소장(제천시 기탁)   


옥소 권섭玉所 權燮(1671~1759)은 효종의 딸 숙휘공주의 인척으로 궁궐을 드나들며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여러 정치적 사건으로 친지들이 화를 입는 것을 보고는 관직의 뜻을 접고 산천 유람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권섭의 『남행일록』 에는 그가 1731년(영조 7) 3월 13일 반구대를 방문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권섭에게는 깊은 우애를 나눈 동생 청은 권영淸隱 權瑩(1678~1745)이 있었습니다. 권영은 병으로 자신이 더이상 살지 못할 것을 알고, 평소 함께 좋아하던 겸재 정선의 반구 그림을 마지막 선물로 보냈습니다. 아우를 잃은 권섭은 몹시 슬퍼하며 화첩을 만들고 『공회첩孔懷帖』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공회'란 '형제간에 서로 그리워함'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권섭은 아우를 대하듯 매일 공회첩을 어루만지며 혈육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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