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1702년
국립김해박물관 소장
장천사지 1호 건물지 서편 기단 출토
장천사 법당에 지붕을 올리는 데 사용한 기와로, 1702년(숙종 28, 청 강희 41) 3월에 만들었다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1666년 만들어진 청동북과 이 기와를 통해 장천사가 17~18세기 무렵까지 어느 정도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명문 내용>
강희 41년 임오년 3월 어느 날에 장천사의 법당 기와를 만들었다. 노주*는 태능 승운 비구이고, 집강*은 보감이며, 화주*는 각희이다. 와장*은 장의백이며, 별좌*는 세탄이고, 공양주*는 김두성과 청익이며, 지전*은 초언이다.
康熙四十一年 壬午三月 日 長川寺法堂盖瓦造成事
老主 太能勝云比丘 执剛 宝甘 化主 覚希 瓦匠 張仪白
別坐 世坦 供养主 金斗星 靑益 持殿 草彦
* 노주: 사찰의 큰 스님
* 집강 : 불사의 전반적인 사무를 맡아 보는 승려
* 와장 : 기와를 제작하는 사람
* 별좌 : 공양간의 모든 일을 감독하는 사람
* 공양주 : 물품의 조달을 맡은 사람
* 지전 : 불전 청소나 향을 피우는 일을 하는 승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