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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피움 GRAPHIUM

기간 2025. 8. 14. ~ 2025. 11. 2.
장소 2전시실
작가 빌스 VHILS
작품수 46
관람료 성인: 1000원(울산시민 500원) / 어린이, 청소년, 경로: 무료
주최/후원 울산시립미술관

예약마감

울산시립미술관은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포모나(POMONA)와 함께 전시 《그라피움 Graphium》을 개최합니다. 동시대 미술을 통해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포르투갈을 기반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가 빌스(VHILS, 본명 알렉산드르 파르투)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울산은 말 그대로 역사를 돌에 새긴 도시입니다. 약 7,000년 전 선사시대 암각화부터 20세기 산업화의 흔적까지, 오랜 시간 이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이 그 위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반구천 암각화를 비롯해 석면과 금속 위에 인류의 흔적을 간직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울산은 도시 변화를 예리하게 관찰하고 전 세계 도시의 표면에 다양한 그라피티 아트를 남긴 예술가 빌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아시아 도시 풍경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그는 특히 울산의 매력에 이끌려 여러 차례 머물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전시 《그라피움 Graphium》은 기억, 저항, 정체성을 주제로 도시 표면에 새긴 흔적을 통해 사회와 인간의 복잡성을 드러내는 빌스의 강렬한 작업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작가가 광고판을 이용해 실험한 조각 작품에서 출발해 세계 여러 도시에 펼쳐낸 벽면 작업, 영상과 설치, 나아가 2024년 울산문화예술회관 외벽에 완성한 대형 벽화까지 폭넓게 아우릅니다. 각 작품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울산에서 살아갔을 법한 가상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하나의 서사로 연결합니다.  
 

2025년 7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 암각화는 수천 년 전 사람들의 삶을 바위 위에 새긴 기록이자 오늘날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라피티와 맞닿아 있는 오래된 예술 표현 양식입니다. 암각화와 그라피티의 시대는 다르지만 두 예술 표현 모두 존재를 남기고 기억을 환기하며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라는 점에서 동질성을 지닙니다. 빌스는 옛사람들이 암각화를 새기던 행위를, 현대의 도구와 도시의 표면 위에서 이어갑니다. 그가 새겨낸 흔적에는 사라진 과거의 이야기와 지역 유산, 그리고 역사에서 목소리를 잃은 이들의 얼굴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예술적 태도는 그가 자란 환경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빌스는 리스본 외곽의 공업지대 세이살(Seixal)에서 자라며 도시 개발과 환경 변화의 빛과 그림자를 모두 목격했습니다. 산업화를 겪은 세이살은 한국의 울산과 비슷한 궤적을 지닌 도시로, 성장의 성취와 함께 그 이면의 상흔과 불안을 안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조적 파괴’라는 개념 아래 발전의 이면에 자리한 균열과 불안을 시각화합니다.


돌에서 시작해 다시 돌로 귀결되는 이 전시는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통해 인류의 반복적인 역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압축해 보여줍니다. 인류의 시간을 따라 건설, 파괴, 재생이 반복되는 순환 과정을 담아내는 이번 전시에서 울산의 오래된 기억과 오늘날 도시의 흔적을 마주해 보시기 바랍니다.


*빌스 (Alexandre Farto aka VHILS) 

포르투갈 리스본 출신의 예술가 알렉산드르 파르투(1987년생)는 2000년대 초, 그래피티 작가로 활동을 시작하며 ‘빌스(VHILS)’라는 이름으로 도시 환경과 시각적으로 교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는 벽면에 직접 조각하는 방식으로 작업의 방식을 확장하여, 현대의 도시 고고학자처럼 도시의 풍경과 그 속의 물질적 문화를 벗겨내는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전 세계 도시화와 개발, 그리고 획일화가 장소와 사람들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성찰합니다.

주요작품
분열 시리즈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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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 시리즈 #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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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싸진 시리즈 #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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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담당자담당부서 : 울산시립미술관 연락처 : 052-229-8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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