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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어린이 전시《꿈꾸는 아이들의 세계》

기간 2023. 2. 23. - 2023. 8. 27.
장소 3전시실
작가 신형섭
작품수 설치 18점
관람료 성인: 1000원(울산시민 500원) / 어린이, 청소년, 경로: 무료
주최/후원 울산시립미술관

예약마감

■ 전시소개

《꿈꾸는 아이들의 세계》는 창의적인 예술 작품을 통해 꿈과 상상력을 찾아가는 전시입니다. 
우주선 같기도 하고, 눈이 많이 달린 괴물 같기도 한 기계장치들이 어린이들을 꿈과 상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참여작가 신형섭은 인류가 고안한 광학장치들을 재발견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구조체를 만듭니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만들어지는 다양한 광학매체들은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면 사라지거나 변형됩니다. 그러나 신형섭 작가에게 과거의 광학매체들은 폐기해야 할 고물이 아니라 새로운 영감을 주는 예술적 소재입니다. 

영화가 발명되기 전까지 그림자극, 카메라 옵스큐라, 매직 랜턴 등 다양한 영상 장치들이 존재했습니다. 작가는 과거의 영상 기술을 현대의 기술과 혼합하여 창의적인 작품으로 창조해냈습니다. 광학기술을 창의적으로 다루는 작가의 실험적 시도는 과학자의 정신과 예술가의 영감이 함께 하는 작업입니다. 기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진 예술가는 상상력 넘치는 과학자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상 미디어의 가장 오래된 형태인 ‘그림자 극’과 '카메라 옵스큐라',  ‘매직 랜턴’ 의 원리를 어린이들이 즐겁게 탐색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를 위해 <아르고스 판옵테스> 연작, <북정동 세레나데>, <불카누스>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과학자의 정신과 예술가의 영감이 함께 하는 신형섭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 보세요.

■ 작품소개

외부 빛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커튼을 젖히고 전시실에 들어서면, 카메라 옵스큐라 장치를 변형한 거대한 그림자 스크린 <불카누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시실에 안쪽으로 들어서면 기하학적 무늬나 벌레, 동물의 형상 등 다양한 그림자를 맺히게 하는 기계장치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르고스 판옵테스> 연작으로 작가가 고안한 이미지 기계이자 미디어 장치입니다. 바베큐 그릴이나 양철통에 여러 개의 렌즈와 LED 램프, 그리고 각종 전기장치를 접합하고 조합하여 환등기로 만든 작품들입니다. 기계장치 안에는 고딕풍의 성상과 십자가, 미니어처 인형 등의 오브제가 들어있습니다. 전원을 켜면, 이 숨어있던 오브제들이 내부 장치에 의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LED 램프로 인해 그 이미지가 사방으로 투사되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알록달록한 빛에 소음이 더해져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작가는 수백 개의 눈을 지닌 그리스 신화의 거인 ‘아르고스 판옵테스’의 이름을 빌려와 이 작품의 제목으로 삼았습니다. 

전시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수십 개의 인형들이 춤을 추고 있는 그림자 극 <북정동 세레나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창가에서 햇빛을 받아 태양광 충전으로 머리와 허리를 흔드는 흔들 인형이며, 전시실에서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빛이 아니라, LED 램프입니다. 꽃과 나비, 하와이안 인형의 경쾌한 율동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면 관람객들은 가볍고 즐거운 기억의 순간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 작가소개

신형섭(申亨燮, 1969-)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1997년 뉴욕으로 건너가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SVA) 대학원에서 순수 예술 과정을 마쳤습니다. 작가는 뉴욕 시절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반복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곤충, 물고기, 넝쿨 뿌리 등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를 형상화하는 작업으로 주목받았습니다. 2014년 귀국 후에는 로우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미디어 기계장치를 만들어 디지털 기술환경이 초래한 현대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3년 울산시립미술관 어린이전시 《꿈꾸는 아이들의 세계》, 2022년 JJ중정갤러리 《매크로스코프》, 2022년 보안여관 《그림자 기억장치》등 주요 개인전을 열었으며, 2020년 부산현대미술관 《기술에 관하여》, 2009년 국제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2007년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등 다수의 단체전과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신형섭은 미디어 사물에 서려있는 예술적 상상력에 주목하여 변칙적이고 변종적 장치를 만듭니다. 오래된 미디어 기기와 이를 둘러싼 문화는 작가의 주요 모티브입니다. 작가는 기술 변화의 과정에서 사라진 오래된 미디어를 발굴하여 이를 분해하고 변형하여 일상의 사물로 재조립합니다.  서로 다른 시간대 속에서 사용되었던 기술의 중첩을 통해 다층적 시간성 속에 사는 우리의 모습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음을 성찰하게 하는 작업입니다. 다채로운 광학 장치와 기술을 작품으로 끌어들이며 사물과 예술의 경계를 흐리는 작가는, 미디어의 역사를 발굴하고 기술을 추적하며 독특한 방식으로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 전시문의 : 박미훈 학예연구사 052-229-8447
어린이 기획전시《꿈꾸는 아이들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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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작품
《꿈꾸는 아이들의 세계》전시장 전경

《꿈꾸는 아이들의 세계》전시장 전경

매직랜턴(마술등) 구역

매직랜턴(마술등) 구역

매직랜턴(마술등) 구역

매직랜턴(마술등) 구역

<북정동 세레나데>, 2022, 목재 전통창호, 오브제, LED램프, 전기장치, 235 x 350cm

<북정동 세레나데>, 2022, 목재 전통창호, 오브제, LED램프, 전기장치, 235 x 350cm

<북정동 세레나데> 뒷면

<북정동 세레나데> 뒷면

<아르고스 판옵테스 29>, 2021, LED 램프, 렌즈, 오브제, 전기장치, 75x120x70cm

<아르고스 판옵테스 29>, 2021, LED 램프, 렌즈, 오브제, 전기장치, 75x120x70cm

<아르고스 판옵테스 2022-3>, 2022, LED 램프, 렌즈, 오브제, 전기장치, 55x80x40cm: 엿보기 렌즈를 통해 작품 내부를 관찰하고 있는 어린이

<아르고스 판옵테스 2022-3>, 2022, LED 램프, 렌즈, 오브제, 전기장치, 55x80x40cm: 엿보기 렌즈를 통해 작품 내부를 관찰하고 있는 어린이

<아르고스 판옵테스 29> : 스크린 판을 가지고 기계장치가 투사하는 이미지를 탐색하고 있는 어린이

<아르고스 판옵테스 29> : 스크린 판을 가지고 기계장치가 투사하는 이미지를 탐색하고 있는 어린이

<불카누스>, 2023, 대형 스크린; 목재, 양면 스크린, 매직랜턴; LED 램프, 빔 프로젝터용 렌즈, 오브제, 알루미늄 프로파일, 대형 스크린: 320x350x23cm, 매직랜턴: 200x50x50cm

<불카누스>, 2023, 대형 스크린; 목재, 양면 스크린, 매직랜턴; LED 램프, 빔 프로젝터용 렌즈, 오브제, 알루미늄 프로파일, 대형 스크린: 320x350x23cm, 매직랜턴: 200x50x50cm

매직랜턴(마술등) 구역

매직랜턴(마술등) 구역

매직랜턴(마술등) 구역

매직랜턴(마술등) 구역

매직랜턴(마술등) 구역

매직랜턴(마술등) 구역

<아르고스 판옵테스 2022-3> 세부

<아르고스 판옵테스 2022-3> 세부

매직랜턴 내부

매직랜턴 내부

스크린 판에 투사된 이미지

스크린 판에 투사된 이미지

스크린 판에 투사된 이미지를 보고 있는 어린이

스크린 판에 투사된 이미지를 보고 있는 어린이

체험구역: 그림자 놀이

체험구역: 그림자 놀이

체험구역

체험구역

정보담당자담당부서 : 울산시립미술관담당자 : 허정선연락처 : 052-229-8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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