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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신문] 112, 국민 생명선 지키는 경찰 심장
작성부서 자치경찰정책과
작성일자 2025.11.03
조회수 30

[현장담론] 안영례 울산남부경찰서 범죄예방계장 경감

11월 2일은 '제68주년 112의 날'이었다. 1957년 첫 신고접수 이후 112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경찰의 심장과도 같은 번호다. 나 역시 경찰 생활 초기에 112상황실 근무를 맡으며 하루 수백 통의 신고 전화를 받아왔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떨리던 목소리, 두려움에 가득 찬 구조요청은 지금도 생생하다. 신고자의 절박한 외침 한마디가 경찰의 움직임을 이끌었고 그 순간 112는 누군가의 생명을 잇는 마지막 희망의 끈이 됐다. 그 긴박한 순간마다 느낀 것은 단 하나였다 "국민이 부르면 반드시 간다" 112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국민과 경찰을 잇는 생명의 통로이자, 국가가 국민에게 보내는 약속이다.

 울산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925건, 연간 33만여 건의 112신고가 접수된다. 이 중 일부 허위신고나 비협조적인 민원은 이 생명의 연결을 방해하기도 한다. 실제로 112신고 중 상당수가 단순 문의나 감정적 항의에 그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신고 하나가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들 수 있다. 신고의 정확성과 신속성은 곧 생명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다시금 인식해야 한다.

 경찰은 언제 어디서든 국민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즉시 달려간다. 신고자 한 사람의 용기 있는 전화 한 통이, 주변의 무관심을 깨고 한 생명을 구하는 계기가 된다. 국민이 올바른 판단으로 신고하고 경찰이 신속히 대응할 때 비로소 공동체의 안전망이 완성된다. 이처럼 112는 국민과 경찰이 함께 만드는 '생명의 시스템'이다.

 사회 변화와 기술 발달로 신고방식도 다양해졌다. 이제는 전화뿐 아니라 문자, 사진, 영상으로도 신고할 수 있게 되면서 현장 판단의 정확도가 높아졌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 바로 '112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첫 번째 울림'이라는 사실이다. 그 울림이 끊기지 않도록, 경찰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누빈다.

 경찰은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때로는 비바람 속에서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다. 범죄와 위급상황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경찰은 언제나 그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기 위해 노력한다.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존재, 그것이 112의 진정한 의미다. 이제는 112의 주체가 경찰만이 아닌 국민 모두의 참여로 확장돼야 한다. 주변의 위험을 외면하지 않고 작은 이상 신호에도 '혹시'라는 마음으로 신고해 주는 시민의식이 모일 때 범죄는 사전에 차단되고 안전은 강화된다. 안전한 사회는 경찰만의 힘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국민이 함께할 때 비로소 완전해진다.

 112의 역사 68년, 그 속에는 수많은 눈물과 감사, 그리고 경찰의 헌신이 함께 담겨 있다. "국민이 부르면 경찰은 달린다"라는 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경찰의 존재 이유이자 사명이다. 시민 곁을 지키며 가장 깊이 와닿는 것은 신고 한 통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이다. 신고자의 목소리 너머로 들리는 울음소리, 경적소리, 급한 숨소리 하나하나에 우리는 그 사람의 두려움과 절박함을 느낀다. 그래서 우리는 신고 한 통, 한 통을 사건이 아니라 '사람'으로 받아들인다. 그 한마디, 그 한 통의 전화가 누군가의 삶을 지키고 또 다른 가족의 내일을 지켜주는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경찰은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어떤 위험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112는 언제나 국민의 마지막 희망이자 경찰의 첫 번째 책임이다. 오늘도 경찰은 그 번호 속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내일을 만들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 작은 관심과 올바른 신고, 그것이 우리 모두를 지키는 가장 큰 힘이다.

안영례 울산남부경찰서 범죄예방계장 경감 

출처 : 울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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