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말, 디지털기술 혁명과 후기 자본주의가 시작되면서, 예술과 산업 간 새로운 결합 양상들이 나타났다. 예술의 사회화, 산업화 현상이 가속화되며 우리 경제사회는 제품이 아닌 문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과거, 산업경제의 주요 성장동력이 자본, 기술, 노동력이었다면, 디지털 시대를 거치며 여기에 정보(빅데이터)가 더해지고, 나아가 예술(꿈)이 경제성장의 중심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말하는 제 3의 물결인 정보사회를 지나, 미래학자 짐 데이토가 말하듯 예술(꿈)이 사회 경제의 중심이 되는 제 4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실제로 동시대, 많은 기업들은 창조경영이라는 기치를 앞세우며 예술을 기업경영에 융합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산업의 수평적 공유 사례를 문화사적으로 연구 및 기술하는 프로젝트다. 기업이 원하는 경제적 가치와 예술이 원하는 예술적 가치, 둘 다를 성취한 성공적 협업 사례를 선보임으로써, 이번 전시는 예술과 산업이 상생하는 수평적 융합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