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금살금 걸어주세요

천천히 걸으며 감상하면 작품이 말을 걸어올 때가 있습니다. 작품과 눈을 맞추고 마음을 열어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작품은 손대신 눈으로 느껴요

모든 작품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합니다. 손으로 만지다가 작품이 부러지거나 찢어질 수 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은 눈에 가득 담아주세요.

한 발짝 뒤에서 봐요

작품을 볼 때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작품이 다칠 수도 있고 다른 분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어요. 앞 사람과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서로의 감상이 편안해져요.

플래시 터트리면 작품이 다쳐요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면 옆 사람들의 눈이 부셔서 제대로 볼 수가 없어요. 순간적으로 강한 빛이 나오기 때문에 작품이 손상되기도 하지요.

휴대폰은 진동으로 해주세요

어디선가 울리는 휴대폰 벨소리, 다른 관객들이 깜짝 놀라게 돼요. 급한 전화는 진동으로, 통화는 전시관 밖에서 해주세요. 아름다운 작품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아이의 손을 꼭 잡아주세요

넓은 전시공간은 아이들에게 유혹적이죠. 뛰다가 다치는 아이들이 많답니다.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천천히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몸이 불편한 분들을 배려해요

장애인, 임산부 등 몸이 불편한 분들과 함께 작품을 감상할 때, 여러분의 배려가 필요해요. 천천히 여유있게 함께 감상해요.

음식물은 두고 오세요

작품 관람은 미각보다 풍부한 시각을 이용해 주세요. 풍성한 색채와 아름다운 선이 여러분의 마음을 배부르게 한답니다.

우산은 맡기면 편해요

우산에서 물이 뚝뚝, 작품은 눈물이 뚝뚝. 작품은 습도에 민감해요. 긴 우산에 다른 사람의 발이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요. 우산은 우산꽂이에 두고 편안하게 관람하세요

소근소근 속삭여주세요

작품을 보고 느낀 생각을 옆 사람과 나누고 싶을때는 귓속말로 소근소근 속삭여주세요. 누군가 조용히 작품과 대화중일테니까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도대체 이 작품은 뭘 그린 걸까, 무슨 의미일까 궁금해지는 건 당연해요. 큐레이터가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거예요. 마음 편히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