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

언어선택 닫기

검색창

통합검색 검색창 닫힘

전시/행사

XR Lab

전시/행사XR Lab

전시/행사

XR Lab

사운드 챔버 : 0101헐1010

기간 2025. 4. 3. ~ 8. 17.
장소 XR Lab (지하1층)
작가 태싯그룹(Tacit Group)
관람료 성인 : 1,000원(울산시민 500원) / 어린이, 청소년, 경로 : 무료
주최후원 울산시립미술관

사운드 챔버 : 0101헐1010

 

태싯그룹  (Tacit Group)
<0101헐1010>

2025, 오디오비주얼 인스톨레이션, 4.2채널 사운드, 10분 10초
 

 

울산시립미술관 XR랩은 개관 이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실험적 공간으로서 기능하며, 기술 미디어의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연구와 탐색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사운드 챔버 : 0101헐1010》는 그 실험의 연장선에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시각과 청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두 감각의 유기적 관계에 주목하는 태싯그룹의 오디오비주얼 아트 <0101헐1010>을 선보인다. 관객들은 사운드를 ‘보고’ 이미지를 ‘듣는’ 감각의 전환이 일어나는 몰입형 공간 안에서, 온몸으로 듣고, 보고, 느끼고, 반응하는 경이로운 경험을 체험하게 된다.
 

《사운드 챔버 : 0101헐1010》는 기술이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하는 도구가 되는 동시에, 인간의 자리를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될 때, 우리는 어떤 예술적 태도를 취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태싯그룹은 이 질문에 지나치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자신들만의 유쾌하고 명료한 조형 언어로 응답한다.
 

이들은 오랫동안 한글 텍스트를 사운드와 리듬의 구조로 해석해왔던 만큼, 이번에는 소리 언어인 ‘의성어’를 중심으로 인간과 기계의 대화 방식을 상상한다. 의성어는 단어이기 이전에 소리이며, 감정과 리듬이 응축된 언어로, 기계적 질서(0101, 1010)와 인간적 감각(헐) 사이의 긴장을 시청각적으로 풀어내는 실마리가 된다. 다면 영상과 공간 음향으로 구현된 이 작업은 텍스트의 의미보다 그 울림과 리듬에 주목하며, 관객이 그 의미를 해독하는 대신 감각으로 반응하며 새로운 예술 언어의 가능성을 경험하게 한다. 
 

이러한 시도는 인간과 기술이 새로운 방식으로 공명하고 연결되는 감각의 구조를 실험하며, 그 경계를 가볍고도 명확하게 흔든다. 소리 언어를 매개로, 인간과 기술의 관계는 감각의 유희로 전환되고, 기계적 질서 속에서도 인간의 감정은 선명하게 살아난다. 《사운드 챔버 : 0101헐1010》는 결국, 몸으로 듣고, 감각으로 사유하며,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공존의 리듬을 유쾌하게 제안하는 공간이다. 
 

정보담당자담당부서 : 울산시립미술관 연락처 : 052-229-8446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