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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라 페른케스(1988-, 독일/프랑스)는 비디오, 미디어 설치, 퍼포먼스 및 드로잉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물리적 기술의 발전이 사회적 의사소통에 미치는 양상에 관해 탐구한다. 영상은 현대의 노예라 할 수 있는 공장의 조립하는 로봇과 광란의 파티 현장이 교차하여 나타난다. 이들은 각자 일정한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데 이들은 곧 같은 리듬에 움직이게 되어가며 기계는 인간이 인간은 기계가 되어간다. 이는 작품의 제목 ‘에클레시아(고대 그리스의 시민회의)’에서 토론하는 성숙한 시민들 대신 언어를 잃고 끝없이 움직이는 오늘날의 기계와 인간의 노동에 의문을 던지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