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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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윤 | 새(鳥) 여인 | 2017

작가명 권하윤KWON Hayoun
작품명 새(鳥) 여인
제작년도 2017
재료 가상현실 설치;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가상현실 HMD(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데스크탑 본체, 포터블 모니터, 무선 키보드, 무선 마우스
규격 15분 내외
부문 뉴미디어
관리번호
전시상태 비전시
권하윤(權河允, 1981-)은 2006년 프랑스 보자르 낭트(Beaux-arts nantes)를 조형예술 전공으로 졸업하고, 2008년 같은 학교에서 시각예술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2011년 프랑스 현대미술 스튜디오 르 프레누아(Le Fresnoy)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파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뒤 2014년 부산비엔날레를 통해 한국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5년 아트선재센터의 《리얼 DMZ 프로젝트》와 서울시립미술관의 《북한 프로젝트》,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의 《불확정성의 원리》에 참여해 주목받았다. 2017년 제8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에 이어 2018년 두산갤러리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2018년 부산비엔날레, 2020년 일민미술관의 《1920 기억극장: 황금 狂 시대》, 파리 퐁피두 미술관의 《글로벌 레지스탕스 Globale Resistance》 등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2011년 크로아티아 제25회 FPS 국제 필름&비디오 페스티벌, 2014년 독일 오스나부르크 유럽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2015 프랑스 팔레 드 도쿄 등에서 수상했으며, 2016년 독일의 제62회 오버하우젠 국제 단편영화제에서 금상을, 2018년 오스트리아의 프릭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에서 컴퓨터애니메이션 특별상을 받았다.
 
권하윤은 영화감독이자 미디어 아티스트로, 3D 애니메이션과 가상현실(VR)을 통해 역사와 개인의 기억, 현실과 허구, 영토와 경계에 관한 탐구를 지속해왔다. 그는 역사적인 사건 또는 개인의 경험 등을 직접 겪은 타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은 뒤 상상을 더해 재구성한다. 이렇게 재가공된 기억은 3D 애니메이션을 통해 가상의 시공간으로 시각화되고, 다시 VR을 통해 실제 시공간의 관람자의 눈 앞에 펼쳐진다. <증거 부족>(2011)에서는 프랑스로 망명을 신청한 나이지리아의 난민 오스카의 기억을, <489년>(2015-2016)에서는 DMZ에서 근무했던 한 군인의 경험을, <구보, 경성 방랑>(2020)에서는 1920~30년대 신문 속 만화의 이미지로 구보가 거닐었을 경성을 재현했다. 본래 기억이란 완벽한 진실도 아니고 허무맹랑한 허구도 아닌 그 사이 어딘가의 이야기에 가깝다. 권하윤은 정확히 이 지점을 짚어내며, 실재하지만 실재하지 않았던 세계를 관람자에게 제공한다. 이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관람자는 각자의 주관으로 진실과 허구를 판단하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새(鳥) 여인>은 작가의 드로잉 선생님이었던 다니엘의 추억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다니엘은 젊은 시절 16세기 건물들을 찾아가 수치를 측정해 설계도를 그리는 일을 하다가 온갖 새를 수집한 저택에 방문해 매료됐던 경험을 작가에게 들려주었다. 권하윤은 이 동화 같은 이야기를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해 VR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자가 헤드셋을 끼면 가상 현실 속 화려한 유럽풍 저택이 나타나고, 계단을 올라 문 안쪽으로 들어서 사방을 둘러보면 형형색색의 새들이 새장 안팎에 앉아 있거나 날아오른다. VR 체험은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전개가 달라지며, 영상에 깔리는 다니엘의 내레이션과 환상과도 같은 이미지들은 이 기억이 진실인지 허구인지 모호하게 만든다.

정보담당자담당부서 : 울산시립미술관 연락처 : 052-229-8423, 8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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