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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킴 |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이다 | 2022

작가명 아만다 킴Amanda KIM
작품명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이다
제작년도 2022
재료 다큐멘터리 영화
규격 1시간 49분
부문 뉴미디어
관리번호
전시상태 비전시
아만다 킴은 한국계 미국인 감독이자 프로듀서로, 도쿄에서 자라 미국 브라운 대학교를 비교문학 전공으로 졸업했다. 음악, 패션, 디자인 분야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쌓아 ‘바이스 미디어(Vice Media)’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다. 제이 도켄도르프 감독의 단편영화 <세 번의 죽음>(2020)의 프로듀서 중 한 명이며, 첫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이다>(2022)를 통해 감독으로 입봉했다. 이 작품은 제39회 선댄스 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진출해 NYC 필름 포럼, 아시아-아메리칸 국제 필름 페스티벌, 맨해튼 필름 포럼 등에서 상영됐으며, 2023년 뉴욕 MoMA의 논픽션 영화와 미디어 페스티벌인 제22회 Doc Fortnight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아만다 킴이 백남준의 전기적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한 계기는 우연히 접한 백남준의 작품 <TV 부처>(1972)였다. 그는 촬영된 자신의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 불상의 나르시시즘적 모습에 순간 웃음을 터뜨렸지만 왠지 모르게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맞은편의 카메라와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촬영-송출되는 불상의 모습은 ‘영성(spirituality)’이 TV 화면을 통해 얼마나 쉽게 재현되는지, 우리가 얼마나 끊임없이 관찰되고 감시당하는지, 우리 자신을 향한 카메라가 얼마나 우리를 스스로 몰두하게 만드는지를 환기시켰다. 그는 1972년에 만들어진 작품이 어떻게 2020년 전후에 살고 있는 우리의 세상을 참고한 것처럼 시대 초월적인 메시지를 갖는지 경외감을 금치 못했으며 백남준의 활동 배경과 철학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디지털 세상을 향한 백남준의 선견지명과 미래지향적 태도, 그의 작업이 남긴 유산과 메시지를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알리고자 한다.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이다>는 세계 최초로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로, 백남준의 생전 활동 모습이 담긴 영상 자료와 그의 비디오 작품들, 그와 교류했거나 그의 유산을 물려받은 수많은 예술가 동료, 후원자, 큐레이터, 미술사가, 그리고 유족과 제자들의 인터뷰로 구성됐다. 백남준은 부유한 사업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민족의 아픔을 외면한 채 이윤만 추구하는 아버지를 부끄러워했고, 집안의 원조 없이 가난한 예술가로 살기를 자처했다. <TV 부처>(1972)의 성공 이후 그는 전자 기술이 고속도로처럼 전 세계를 연결할 것이라는 예견이 담긴 <전자 초고속도로>(1974)를 제작했고 <굿모닝 미스터 오웰>(1984)로 마침내 그는 위성 생중계 방송을 전 세계로 송출하는 데 성공했다. 백남준은 전 세계인의 문화를 모아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길 바랐으며,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그가 예견했던 대로 물리적 거리와 관계없이 소통하고 있다. “백남준은 언제나 우리의 현실적 시각을 초월한다.” 영화 말미의 내레이션처럼, 이 다큐멘터리는 시대를 앞서 간 선각자였던 백남준의 삶과 철학을 통해 그의 예술적 성취뿐만 아니라 사회, 역사적 위치를 재조명한다.     

정보담당자담당부서 : 울산시립미술관담당자 : 이정란, 전수정연락처 : 052-229-8423, 8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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