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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지야잉 (크립토ZR) | 레드 앤 블루 | 2019

작가명 류 지야잉 (크립토ZR)LIU Jiaying (CrytoZR)
작품명 레드 앤 블루
제작년도 2019
재료 영상 설치; 컬러 스펙트럼 영상; 7인치 스크린 100개, HDMI 케이블 100개, 디스플레이 케이스 등
규격 400x320x15cm
부문 뉴미디어
관리번호
전시상태 비전시
류 지야잉(1985-, 크립토ZR)은 중국 출신으로 위챗, 웨이보 등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중화권 IT 대기업인 텐센트(Tencent)의 본사 국제 비즈니스 부서에서 글로벌 SNS 수석 디자이너로 일했다. 2016년 석사학위를 받기 위해 중국 중앙미술원에 등록해 ‘블록체인 기술’의 예술적 활용방법을 연구했고, 2017년 블록체인 기업 ‘싱가포르 재단 프로체인(Singapore Foundation ProChain)’을 설립했다. 2020년 중국 중앙미술원에서 미술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1년 베이징의 가디언 아트센터, 2022년 베니스의 스파지오 테티스(Spazio Thetis)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2020년 베이징 CAFA 미술관, 2021년 베이징 UCCA 연구소, 상하이 McaM, 원저우 하우 아트 뮤지엄, 베이징 전시관에서 열린 단체전과 베이징 751 디자인 페스티벌 등에 참여했다. 

류 지야잉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예술의 영역에서 암호화폐의 트랜잭션(거래)과 그로부터 촉발되는 멀티버스를 실험하는 작가다. 그는 ‘크립토ZR’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데, 이는 작가의 개인 사이버 이름 ‘ZR’에 암호라는 뜻의 ‘크립토(crypto)’를 붙인 것으로, 암호화폐를 다루는 작가의 활동과 상통하는 이름이다. 작가는 <프라이빗 통화: ZR>(2020)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ERC20 토큰을 발행했다. QR 코드를 통해 1위안을 내고 위챗 결제 메모에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1개의 프라이빗 토큰 ‘ZR’이 포함된 개인 키(helper word)를 받게 된다. 이더리움 지갑에 접속해 해당 키를 임포트하면 ‘ZR 코인’을 받을 수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관람자들이 암호화폐를 체험할 수 있게 했으며 1년 후 ZR 코인을 원가로 환매했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NFT의 방법론으로 거래하기도 했는데, <레드 앤 블루>(2019)에서 100개의 색 블록을 경매에 부쳤던 것이나 <천 개의 눈>(2020)에서 눈 모양 하나하나를 암호화폐화 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한편 ‘복셀(voxels)’이라고 불리는 모듈을 사용해 웹 상에 버추얼 갤러리를 지어 전시나 경매를 진행하기도 한다. 복셀이란 2차원에서의 픽셀(pixel)이 3D의 육면체로 구현된 것으로, 작가는 티베트의 불교사원, 중국의 황궁, 유럽 고딕성당, 현대미술관 등의 건축양식을 이리저리 뒤섞어 마치 게임처럼 입장하고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메타버스 안에서 사람들은 디지털 화폐를 사용해 땅을 사거나 건물을 짓고, 갤러리를 관람하거나 예술품을 전시할 수 있다.

<레드 앤 블루>는 원색의 레드에서 원색의 블루까지의 컬러 스펙트럼을 담은 색 블록 100개로 구성된 설치 작품이자 ETH라는 암호화폐로 거래되는 색 블록 상품의 거대한 쇼케이스다. 작가는 암호화폐 플랫폼인 ‘이더리움(Ethereum)’을 통해 작품을 공개하고 1년간 경매를 진행했다. 수집가들은 색 블록들에 대한 별다른 사전 정보 없이 그들이 원하는 색 블록에 입찰했고, 작가는 경매가 진행되는 1년간 입찰 기록에 따른 색 블록들의 가치 분포를 관찰했다. 2020년 10월 18일 오후 10시 경매가 막 끝나갈 때쯤 수집가 제프리 X가 중국과 미국의 이데올로기를 상징하는 레드와 블루 두 가지 색 블록을 마지막으로 동시 구입했다. 그는 구매 사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기술의 진보와 예술적 변이가 다시 한 번 인간 사회가 재결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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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담당자담당부서 : 울산시립미술관담당자 : 이정란, 전수정연락처 : 052-229-8423, 8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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