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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사라세노 | 칼더 업사이드 다운 30/18/12/8 + 하 치 키... | 2018

작가명 토마스 사라세노Tomás SARACENO
작품명 칼더 업사이드 다운 30/18/12/8 + 하 치 키...
제작년도 2018
재료 조각 1점 + 드로잉 2점 설치 ; 조각: 파우더 코팅 스테인리스 스틸, 폴리에스터 코드, 벨벳 코드, 수제 유리; 드로잉 2점: 300그램 카드 종이에 잉크, 비누, 물
규격 조각: 214x70x56cm, 드로잉: 75.5x112.2cm
부문 조각ㆍ설치
관리번호
전시상태 비전시
토마스 사라세노(1973-)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1999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교를 건축학 전공으로 졸업하고, 2000년 에르네스토 데 라 카르코바 국립예술학교에서 미술과 건축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 순수미술아카데미에서 공부했고, 2004년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의 IUAV 대학교에서 미술과 건축 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녔다. 2012년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2017년 부에노스아이레스 현대미술관, 2018년 파리의 팔레 드 도쿄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2009년과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와 2020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를 비롯한 전 세계 수 많은 페스티벌과 비엔날레, 그리고 여러 단체전에 참여했다. 2005년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 스튜디오를 세웠고 2016년 베를린으로 이전했다.

토마스 사라세노는 천체 물리학, 대기의 열역학, 거미집 구조 등을 연구하며, 항공 우주 엔지니어, 생물학자, 물리학자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각화하기 어려운 사회적, 생태학적 이슈들을 구체화하는 작가다. 그의 작품은 과학적 상상과 질문에서 출발한다. 화석연료 없이 움직이는 이동장치가 가능할까? 하늘에 떠다니는 주거 형태는 어떤 모습일까? 국가의 경계 또는 지역의 한계를 벗어난 초국가적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 인간은 구름 위의 생태계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서로 다른 종이 소통해 완성한 건축적 결과물은 어떤 모습일까? 그가 작품을 통해 던지는 질문들은 오늘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정치, 사회, 문화, 군사적 한계를 극복하는 초월적 자유를 향한 실천 의지가 담겨 있다. 또한 기후와 환경, 자연 등 지구에 대한 인류의 윤리적 태도에 관해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칼더 업사이드 다운 30/18/12/8>은 열기구 형상의 유리 구체로 만들어진 일종의 ‘모빌’이다. 모빌은 동력장치 없이 공기의 흐름만으로 움직이는 키네틱 조각으로, 미국의 조각가인 알렉산더 칼더(1898~1976)가 창안한 것이다. 작품의 제목처럼 칼더를 오마주하고 있는 이 작품은 공중에 떠 있는 모빌과 같은 형상을 띠지만, 위아래가 뒤집혀 중력의 제한을 받고 있다. 제목의 숫자 30/18/12/8은 각 구체의 지름이며, 각 구체에는 공기가 담겨 있다. 공기는 본질적으로 탄소, 박테리아, 그리고 다른 유기체들의 미세한 입자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구체는 생명력을 가진 하나의 작은 환경이고, 구체의 지름은 그 환경의 영역을 의미한다. 모빌에서 무게중심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듯, 이 작품은 영역(환경) 간의 균형을 강조한다. 
<하 치 키…>는 비누방울의 흔적을 시각화한 평면 작업으로, 비누방울 부는 날숨의 시간, 속도, 크기, 힘에 따라 불규칙하게 생성된 흔적을 통해 ‘호흡’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행위를 가시화했다. 인간은 호흡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기 때문에 호흡이란 생명을 영위하는 데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것이며, 그 호흡을 가능하게 하는 ‘공기’가 환경적으로 중요해진다. 작품의 제목인 ‘하’, ‘치’, ‘키’는 각각 하와이어, 중국어, 일본어로 호흡을 의미하는 단어다. 작가는 여러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지리적, 인종적,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두 호흡하는 존재이며, 따라서 공기(대기)의 문제는 범지구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인류의 과제임을 시사한다. 

정보담당자담당부서 : 울산시립미술관담당자 : 이정란, 전수정연락처 : 052-229-8423, 8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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