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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민간 예술단체 대표가 학생 제자를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된(본보 4월17일자 5면 보도) 가운데 해당 사건 여파가 일파만파 커지는 모양새다.24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에서 활동하는 모 클래식 민간단체 대표 A씨가 제자 B군 등을 상대로 학대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보도된 이후 지역 교육계와 행정기관은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A씨는 그동안 지역에서 다양한 예술 행사에 참여해왔다.이런 가운데 최근 A씨와 관련된 논란이 일자, 행사 주최·주관 기관에서는 A씨가 소속된 단체와 계약 등을 취소하고 행사 내용을 변경하는 등 진땀을 흘리고 있다.C교육기관은 최근 클래식 파트 강사 선발 공고를 내고, 신규 강사를 채용하고 있다. A씨는 학대 주장이 제기되기 전까지 해당 기관에서 강사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로부터 학대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B군과 C군의 학교가 소재한 지자체에서도 진상 파악에 돌입했다.남구는 경찰로부터 해당 사건을 통보받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남구의회는 지난 23일 의회 차원의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에 대해 일차적으로 논의했고, 25일에는 이와 관련된 의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울주군의회도 최근 학생측이 의회에 접수한 진정서 내용을 살피고 있다.경찰은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B군·C군 1차 참관 조사를 최근 마무리했으며 추가 피해 학생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앞서 B군측은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및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해당 고소장에는 당시 현장에 있던 일부 학생들이 ‘B군이 A씨로부터 괴롭힘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작성한 진술서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B군은 지난해 11월 남구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콘서트 공연 과정에서 A씨로부터 발길질을 당하고, 전지가위 손잡이 부분으로 정수리를 맞는 등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A씨로부터 욕설을 듣고 짐 나르기 등의 갑질을 당했다고도 주장한다.A씨측은 이와 관련 본보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출처 : 경상일보(https://www.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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