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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은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 시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시민과 경찰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공동체 치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자치경찰은 시민과 경찰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지역 맞춤형 치안을 완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과거의 치안은 범죄가 발생하면 경찰이 출동해 사건을 해결하는 사후 대응에 무게가 실렸다. 물론 신속한 출동과 엄정한 법 집행은 경찰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 그러나 오늘날은 범죄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 요소를 찾아내고,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제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까지 치안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자치경찰의 역할이 중요해진다.자치경찰은 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요구를 치안 정책에 반영하는 데 의미가 있다. 지역마다 생활환경과 범죄 취약 요인이 다르고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의 지점도 다르기 때문이다. 시민이 "우리 동네에 무엇이 필요한지" 이야기하고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정책으로 연결한다면 치안은 더욱 촘촘해질 수 있다.특히 방범용 CCTV 확충, 조명·보행환경 개선, 교통안전시설 정비 등 생활 주변의 치안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은 범죄예방과 주민 안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다. 경찰의 순찰과 단속에 이러한 물리적 환경 개선이 더해질 때 지역사회 전체가 하나의 촘촘한 치안망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처럼 사람의 힘과 시설의 힘이 결합된 예방적 치안이야말로 오늘날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치안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이러한 측면에서 울산자치경찰위원회의 역할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치안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여성안심순찰대를 발족해 시민과 경찰이 함께하는 협력 치안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여성안심순찰대와 같은 시민 참여형 치안 활동은 단순한 순찰을 넘어 시민이 지역의 안전 문제에 직접 관심을 가지고 경찰과 함께 해결책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찰이 모든 지역을 모든 시간대에 살필 수 없는 현실에서 시민의 관심과 참여는 지역 치안의 빈틈을 줄이는 소중한 힘이 될 수 있다.울산은 산업도시라는 특성과 함께 다양한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학교와 공원, 해안과 산림지역 등이 함께 존재하는 도시다. 그만큼 지역별로 요구되는 치안의 모습도 다를 수 있다. 획일적인 치안 정책보다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안이 필요한 이유다.위험한 골목길은 어디인지, 어린이들이 통학하는 길에 위험 요소는 없는지, 밤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는 곳은 어디인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그 지역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다.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 자치경찰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결국 자치경찰이 지향하는 것은 ‘경찰이 시민을 지키는 치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과 경찰이 함께 만드는 치안’이다.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의 안전을 함께 고민하는 자치경찰. 시민과 경찰 사이의 든든한 가교가 되어 울산의 안전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자치경찰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박영록 울산 중부경찰서 태화지구대 경감출처 : 경상일보(https://www.ksilbo.co.kr)
정보담당자 담당부서 : 자치경찰정책과 연락처 : 052-229-8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