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은 지난 5월 26일(목) 암각화박물관을 지나 대곡천 암각화를 보러 갔습니다. 의도치 않게 16시 경 도착했는데 현장에 계신 해설사님들께서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을만큼 오늘 암각화 무늬가 선명한 시간대와 날씨에 왔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과연 그 말씀대로 비록 망원경을 통해서 봐야 했지만 너무나 선명하게 암각화를 볼 수 있었고 저희 가족들에겐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도보투어를 신청하면 더 가까이서 암각화를 육안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설사님 말씀을 듣고 저는 일주일 뒤인 6월 4일(토) 14:00 투어를 신청해서 다시 한 번 현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14:30경 현장에 도착하니 날씨는 맑았지만 지난 주와는 다르게 암각화 무늬가 다소 흐릿했고 호랑이, 멧돼지 몇 점만 보고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암각화라는 훌륭한 유산에 깊은 감명을 받고 2주 연속으로 먼 길을 온 저는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해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해서, 도보투어를 지금처럼 14시가 아닌 15~15:30경 진행할 것을 건의드립니다. 그래야 이 절경을 보러 멀리서 온 시민들이 실망하지 않고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