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5월의 태화강에는 태화강변을 노니는 각시붕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각시붕어는 태화강의 깃대종이며 흥미로운 번식과정을 거치는데, 각시붕어가 조개의 살을 파고들어 알을 낳아 놓으면 조개는 새끼 각시붕어 몸에 새끼 조개를 붙여 멀리 내보냅니다. 이러한 각시붕어들이 다시 수줍은 꼬리를 뽐내며 태화강에서 다시 활개 치는 날을 기리며,각시붕어와 조개가 서로에게 기대듯 울산사람이 태화강에 기대고, 강은 여러 생명들을 품에 끌어안으며, 태화강의 생명들과 더불어 살자라는 의미를 담은 생태정원을 표현했습니다.